출산 후 뻐근한 골반 해결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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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anager 작성일18-10-01 13:26 조회25,7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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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곤 칼럼(청구경희한의원 건대점 대표원장) @이코노미톡뉴스)] # 서울 광진구에 사는 주부 김 모씨는 최근 둘째 출산을 마치고 골반 주변이 너무 뻐근해서 밤마다 잠을 못 이룰 정도다. 처음에는 출산을 한 지 얼마 안 되다 보니 으레 그런 건 아닌가 하고 넘기려고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집 근처 한의원에 내원하게 되었다.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산후 골반통 |
출산으로 지치고 손상된 몸을 회복하기 위해 산후조리를 잘 해야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산후 골반통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왜냐하면 임신, 출산 시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신체 기관이기 때문에 출산 이후 당연히 골반 주변은 아플 수 밖에 없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후 골반통은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되는 증상이다. 임신에서 출산까지의 과정을 겪으면서 골반은 크기, 형태가 모두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게 되는데 출산 임박 시에는 최대 10cm 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만약 임신 전 요통, 디스크 등이 있었거나 척추가 틀어져 있었다면 출산 후 골반이 더욱 틀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통증도 심해 질 수 있다. 이런 경우 틀어진 골반을 바로 교정하지 않으면 원래 골반의 위치나 형태로 돌아가지 못해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 산후 골반이 틀어지면 주로 골반통은 물론 허리, 등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고 치골결합부터 배꼽 아래까지 이르는 하복부가 뻐근한 통증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좌골신경통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론 생리통, 자궁내막증 등 부인과 질환, 허리 디스크 등 다른 척추질환도 진료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을 필요가 있다.
산후골반통, 출산 후 골반교정 통해 점검, 치료하자 |
산후 골반통의 경우 골반이 틀어져서 생긴 것이라면 단순히 항생제나 진통제 등으로 쉽게 치료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산후 골반통을 예방하려면 임신 전부터 골반의 상태를 체크하여 필요하다면 추나요법을 통해 교정해 놓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골반은 아이가 나오는 산도를 확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출산 시 보다 수월한 분만을 기대할 수 있다.
▲ 청구경희한의원 건대점 김영곤 대표원장 |
또한 출산 후에는 한약으로 골반에 생긴 어혈을 풀어주고 추나요법으로 벌어지고 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는다면 산후 골반통을 보다 빠르게 치료 할 수 있다. 혹시 출산 후 추나요법으로 뼈, 근육을 교정하게 되면 오히려 산후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아프진 않을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산후에는 약해진 뼈, 관절, 근육 등을 고려하여 부드러운 기법을 위주로 추나를 시행하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산후 골반교정은 산후 6개월 이내에 받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출산을 대비해 골반의 인대를 유연하게 만드는 릴렉신 호르몬의 효과가 그 기간동안 유지되기 때문이다.
산후 골반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볼 것은 권하고 싶다.
김영곤 청구경희한의원 건대점 대표원장 econotalki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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