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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정태옥 '이부망천' 발언에 화들짝.. 파장 최소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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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카레 작성일19-03-09 15:45 조회3,8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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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유세 막판 터진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대변인의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 망하면 인천) 발언 후폭풍이 확산되고 있다. 일파만파로 파장이 커지자 한국당은 정 전 대변인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조기수습에 안간힘을 쏟는 모습이다. 선거 막판 터진 돌발 악재로 한국당 선거 결과가 더욱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7일 방송 출연 자리에서 수도권 판세를 설명하다가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오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라며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이혼을 한 번 하거나 하면 부천에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고 말했다.

정 전 대변인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자 정 전 대변인은 8일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그는 “인천시민과 부천시민들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다. 그의 해명에도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거센 반발이 나왔다. 유정복 후보 본인부터 “분노와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인천에 대한 이해와 사랑도 없이 함부로 발언한 정태옥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당 지도부도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자성해야 하고, 국민들이 납득할 단호한 쇄신책을 마련해 달라.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중대한 결심’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인 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해운대구 반송골목시장에서 이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대식 후보, 지방선거 후보 지원 유세 중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표도 9일 부산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변인이) 경박하고 잘못된 발언을 했다”며 “선거를 치르다 보면 어처구니 없는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개개인이 조금 조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이날 당 중앙윤리위에 정 전 대변인 징계처분 논의를 위한 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중앙윤리위는 오는 11일 정 전 대변인 징계수위를 결정할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한국당이 즉각적으로 파장 최소화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선거 악재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당내에서는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선거는 물론 다른 지역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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